내가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컵
아기자기한 캐릭터 입체 컵케이크 
예약 없이 가도 아무 때나 ‘OK’

[고양신문] 최근 자신만의 감성을 더해 직접 만들어 보는 DIY(Do It Yourself)가 인기를 얻고 있다. 완성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만드는 과정을 경험해보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기울여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DIY는 가구, 인테리어, 베이킹, 가죽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고, 다양한 DIY 제품을 만들기 편하게 소량씩 모아 하나의 세트로 판매하는 전문 판매점도 늘고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컵과 유리그릇을 쉽고 재미있게 만드는 ‘헤이푸키’ 카페를 찾았다. 전면의 커다란 통창으로 따듯한 햇볕이 가득 들어오는 헤이푸키 매장으로 들어서면, 파스텔색의 아기자기한 무늬로 꾸며져 있어 동심으로 돌아간 듯 기분이 들뜬다. 각종 생일파티 소품과 알록달록한 색의 귀여운 인형들이 방문자를 반기고, 제각기 다른 모양의 무늬와 그림이 그려진 각양각색의 컵들이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다. 전사지 체험을 한 손님들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컵 작품들이다. 

일산동구 마두동에 있는 헤이푸키는 일산 최초 전사지 체험공방이었던 ‘헤이크래프트’와 맞춤 수제케이크 전문점인 ‘푸키케이크’ 두 공간이 합쳐져 지난해 10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사지는 그림과 글씨가 특수 잉크로 인쇄된 감열지 종이를 말하는데, 스티커 방식으로 되어 투명한 유리그릇에 쉽게 오려 붙일 수 있어 미술 감각이 없는 어른에게도, 그림이 서툰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전사지를 붙인 유리 제품은 고온의 가마에 구운 후 설거지가 가능해 일상생활의 식기로 사용할 수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을 적은 컵과 접시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집들이 선물, 생일선물로도 인기가 있다. 전사지를 붙여 만든 컵은 택배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예약 없이 카페가 열려있을 땐 언제나 오셔서 작품 만들기를 하실 수 있어요.” 
일산에 많은 체험 공방과 카페는 사전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지만, 헤이푸키는 이용 시간과 전사 용지 수량 제한 없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육아하는 엄마들에게는 늘 아이들 컨디션에 따라 일정이 바뀌는 점을 배려해 예약제를 포기하고 언제든 찾아오실 수 있도록 했어요. 재료도 마음껏 사용하시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헤이푸키 정나연·최우진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전사지 체험가격을 공방보다 낮추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칠 놀이도 무료로 준비해뒀다. 

“성인 참가자분들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행복한 추억을 안고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오신 손님은 친구들과 다시 오고, 제주도와 부산처럼 먼 곳에서도 찾아주십니다. 다시 찾아도 기분이 좋은, 새로운 만들기 아이템이 가득한 가게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헤이푸키에는 전사지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로 변한 컵케이크와 나만의 도너츠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도너츠와 컵케이크 위에 준비된 초콜릿, 색색의 설탕 장식과 100% 동물성 생크림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과 문구로 꾸밀 수 있어 아이들과 젊은 연인들, 친구들끼리 이색체험을 경험하는 장소로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컵케이크 위에 크림치즈로 쌓아 올린 입체 캐릭터 컵케이크는 매 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판매 중이다. 아이들에게 인기인 만화 캐릭터부터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가 되기도 하고, 핼러윈에는 귀여운 유령친구들이 되기도 해 매장을 찾을 때마다 새로운 케이크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DIY카페 헤이푸키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286번길 7-10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