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론 및 시의회 소통 부재 문제 지적

시청사 이전 사업 투자심사 반려를 촉구하며 23일 경기북부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시청사 백석이전 반대주민이  23일 경기북부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고양신문] 경기도는 고양시가 의뢰한 시청사 백석동 이전사업 투자심사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통보했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검토 결정의 주요 사유는 △시 재정여건 및 계획변경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 방안 마련 △주민 설득 등 숙의 과정 마련 △고양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한 기존 신청사 사업의 조속한 종결 등 사전절차 이행 등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8월 경기도에 시청 이전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미이행 등의 문제로 인해 한차례 반려됐다. 이에 고양시는 9월 행안부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받은 뒤, 10월에 경기도에 투자심사를 재의뢰했다. 이에 도는 지난 16일 1차 자문회의를 거쳐 23일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투자심사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재검토 사유가 충분히 보완될 경우 다시 심사를 의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시청사 사업은 일반 투자사업과는 달리 다양한 시민의 공감과 소통, 그리고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 및 동의를 통해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고양시의 적극적인 소통 및 노력을 당부드리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경우 관련 규정에 의거 심사위원님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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